캐나다유학, 현지생활 잘 적응하기

by youhak posted Aug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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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유학, 현지생활 잘 적응하기


 

부모님을 떠나 먼 타국에서 유학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가족 모두에게 커다란 도전이며 어려운 결정이다. 도전에는 리스크(Risk)도 따르기 마련인데,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유학 목적 달성을 위한 첫걸음은 해외에서 현지생활 적응과 효율적인 학교 생활이 가장 중요하다. 
 
빠른 현지 생활, 문화에 적응 방법 중 하나는 현지인 집 홈스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결정을 하기 전에 몇 가지 생각도 해보고, 유학이나 홈스테이 생활에 참고 해보자. 이것은 오랜 기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학생들을 지도, 관리, 컨설팅 하며, 현지인들과 오랜 기간 관련 업무도 하면서 느낀 점이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첫째, 대화(Conversation)하려는 자세와 노력이다. 현지인과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초기에는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이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자신의 탓으로 돌릴 필요는 없다. 현지인도 한국어를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조금 서툴지만 대화하려는 자세, 노력은 홈스테이 가족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 또는 현지 친구들도 그런 자세, 노력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한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에도 실망하지 말자. 
 
대체적으로 서양인들은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은행에서 고객들은 줄을 서 있는데 은행 직원은 바로 앞 고객과 왠 이야기가 많은지, 계속 이야기 중이다. 그런데,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은 별 불평을 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다. 
 
이야기하지 않으면 현재 상태에 대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캐네디언은 생각한다. 한국인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 주길 원한다. 부모님은 자녀가 말을 하지 않아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녀가 필요한 것을 거의 알아 챌 수 있다. 부모님이니까, 대화할수록 얻어지는 것은 자꾸 늘어난다. 
 
둘째, 한국문화를 고집하지 말자. 현지인과 접촉하거나, 함께 생활하거나, 학교 생활 중 한국에서 이렇게 했는데 라는 생각을 자주하거나, 그런 생각에 비중을 두면,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스트레스와 함께 불만도 생기게 된다. 물론 학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지 문화에 익숙해지고, 언어도 자연스러워 진 후, 현지 문화를 따르면서 기회 있을 때 한국 문화를 설명하거나, 예를 들어 이야기하면 더욱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좋은 친구도 제법 생긴다. 
 
선생님들과 친분 관계로 이어져 대학입학 제출 서류 중 요구되는 추천서 받는 고민도 없어 진다. 때론, 상대방은 왜 한국문화를 이해하지 않아, 이런 생각보다는 로마에 왔으니 로마법을 따르지, 하는 생각이 유학 목적에도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셋째, 돈에 대한 개념을 바꾸자. 고객 서비스의 질(Quality), 다양한 고객 서비스, 고객 감동 서비스 등 이런 말에 우리 한국인은 익숙해져 있다. 서비스 경쟁이 낳은 현실이다. 그만큼 감정 노동자는 엄청 스트레스를 받으며,모두 돈의 개념에 대한 부작용 현상이라는 생각이 듣다. 
 
나는 돈을 내는 사람(지위),너는 돈을 받는 사람(지위)을 묵시적으로 나타내고, 돈을 받는 사람은 알아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해 줄 의무가 있어, 라고 생각하는 돈에 대한 개념, 내가 아는 캐나다 문화는 아니다. 돈을 내는 사람과 돈을 받는 사람의 지위는 같다는 것이다. 돈이 있어도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경우도 있으며, 돈을 내도 상대방이 돈을 받기 싫으면, 원하는 물품을 얻거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물건을 팔지 않을 권리도 있다는 것이 캐네디언들의 생각이다. 
 
돈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 돈을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 생활에서 얻을 수 있다. 평생 따라 다니는 것, 학교에서 원하는 성적을 받는 것이고, 캐네디언 홈스테이에서는 대화이다. 대화하면 홈스테이 비용이 매일 조금씩 자신에게 돌아 온다. 
 
넷째, 캐나다유학을 와서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그 이유를 간혹 생각하자. 유학생은 생각보다 많은 수업료를 내고, 생활을 위한 비용 등 기타 비용이 제법 든다. 모두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현지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면, 마치 나도 현지인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특히 6개월, 1년 정도 어학 연수 온 대학생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다. 
 
2~3 개월 지나면서 적응 다 되었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내가 왜 먼 타국, 캐나다유학을 와서 있는지를 잊어버리는 경우이다. 이란에서 온 여자 유학생의 5분 프레젠테이션, 이란에 있는 가족을 생각하며 매일 아침 눈을 뜬다고, 아주 오래 전에 들은 그 학생 이야기가 생각 난다. 그 학생은 왜 캐나다 밴쿠버에 왔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왜 내가 가족과 떨어져 여기에 있는지를,
 
다섯째, 영어 실력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자. 공항에서 무난히 입국하고, 쇼핑센터에서 물건 사고, 계산하고, 팀 호튼, 맥도날드에서 필요한 음료수와 함께 도우넛도 사서 즐기고, 학교에서 간단한 대화를 지켜 본 한국 부모님, 우리 자녀는 영어를 꽤 한다는 착각에 빠지기 쉬운 상황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영어 실력은 Speaking, Listening보다는Reading, Writing 이라는 생각이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캐네디언 학생들도 English 10, 11, 12의 성적은 50%부터99%까지 다양한데, 그 학생들 모두 괜찮은 Speaking, Listening 실력을 갖추고 있으나, Reading, Writing은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다. 유학 온지 만3년 지났는데, 아직도 영어과목에서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경우,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돈 쓰는 영어보다는 돈 버는 영어가 진짜 영어 실력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벤쿠버지사장.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