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기획을
시작하며 유학을 가고자 문의를 하는 학생들 중에는 토플을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서 좋은 성적을 가지고 오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간간히 아직 영어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이 유학을 가고자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일단 가서 영어연수를 하면서 입학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조건부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유학.com 9월호에서는 조건부 입학이 어떤 것이며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어떤 코스가 좋은지 한번 알아보기로 했다. 1. 조건부 입학이란 무엇인가? 조건부 입학제도(Conditional Acceptance)란 아직은 어학능력이 부족하여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본 과정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어학능력이 되지 않을 경우 혹은 해당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어학점수(대게 토플 500∼550점)를 지원 마감일까지 취득하지 못한 경우 해당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어학 연수과정을 이수하여 해당대학(대학원)에서 요구하는 일정수준의 영어 능력을 갖출 시기까지, 혹은 TOEFL점수를 취득할 때까지 해당대학(대학원)의 어학과정을 이수한 다는 조건으로 입학허가를 발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조건부 입학에도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첫 번째는 토플 성적이 전혀 없이도 가능한 학교가 있고 두 번째로는 토플이 일정 점수가 있어야 허용해주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MSU의 경우는 최소 토플 요구 점수가 550인데 무작정 토플 성적 없이 허용을 하는 것은 아니고 토플이 450점 정도 있어야 조건부 입학을 허용해 준다. 이 이야기는 일년 정도 공부하면 100점 정도의 실력은 향상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허용을 해주는 것이다. 지원한 학교의 조건부 입학이 허가되면 해당 학교의 어학과정에 다니면서 정식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요구되는 토플 점수를 취득하거나, 입학 조건에 맞는 수준의 연수 단계 및 성적을 취득해야 한다. 어학연수를 받는 것의 이점은 어느 정도 어학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영어연수와 병행하여 학과수업을 한.두 과목 정도 수강할 수 있으며 학교에 따라서는 학점을 인정해 주는 곳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건부 입학제도를 적용 받는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본인의 성적, 추천서, 에세이 등의 다른 조건들이 갖추어져야 하며 이 조건들은 일반 본과 입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입학조건 심사를 받는다. 그러므로 어학을 제외한 다른 조건들이 입학요건에 충분히 맞아야지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조건부 입학제도는 사실 미국 입시제도에서 하나의 공식입학정책으로 궂어져 온 것으로 최고의 대학이라 불리는 하버드나 예일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대학도 오래 전부터 여러 입학기준 중에서 한 두 가지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특정한 전제조건을 내세워 입학을 허용해 오고 있으며 어학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토플이 우리나라에서 실시되지 않았던 50, 60년대에 유학한 선배들은 사실상 현지에 도착한 후 이를 치르거나 학교에서 요구하는 정도의 영어수업을 추가로 듣도록 하는 조건으로 유학가는 케이스가 대다수 였다. 이같이 성의의 목적에서 또 불가피한 이유로 이용돼 온 조건부 입학이 마치 영어실력이 낮은 학생들의 유학수단으로 인식된 것은 80년대 들어서 이다. 이때부터 유학생들의 숫자가 크게 늘고 이들 중 상당수가 조건부 입학을 이용해 미국대학에 진학하기 시작하면서 이 제도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인 면으로 흐른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조건부 입학은 충분히 이용할 가치가 있다. 많은 미국대학의 입학 담당자들도 일정 기간의 어학을 거친 뒤에 대학이나 대학원과정에 입학하는 것이 휠씬 바람직한 과정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외국학생들을 많이 접해 본 이들의 눈으로 보면 550이나 600점의 높은 토플 점수를 획득한 학생들도 회화나 듣기에 있어서는 기초과정의 어학연수생들과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의 대부분이 아무리 높은 토플 점수를 받아도 수업에 들어오기 전에 최소한 3∼6개월이상 회화와 작문 과정을 듣도록 충고하고 있다. 첫 수업에 들어와서 최소한 교수의 질문에 "Yes"나 "No"라는 의사 표시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말이다. 이렇게 어학연수가 토플점수에 관계없이 필수적인 코스화 되어가면서 조건부 입학제도도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 어차피 어학연수가 꼭 필요하다면 일정기간 어학을 배운 뒤에 본 대학에 입학하는 조건부 입학제도를 잘 활용하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말이다. |
2. 조건부 입학의
장단점 이 제도의 장점은 TOEFL을 준비하는데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동기를 제공해 준다. TOEFL 준비를 철저히 하고 미국의 어학 과정을 이수하면서 마무리 TOEFL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TOEFL 강의는 국내의 유명학원에서 충분히 듣고, 모의시험도 친 다음 미국에서 듣기와 회화를 가미한다면 좋은 점수가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이미 정규대학(대학원) 입학허가서를 받아서 출국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다시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없다. 특히 해당 대학내의 부설 어학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정규수업 이전에 충분한 학업 및 유학생활 적응기간을 가질 수 있어서 성공유학의 가능성이 높다. 간혹 토플에서 충분한 점수를 맞고서도 실제 강의를 따라가지 못해 적응에 실패하는 유학생들도 있으므로 본인의 실력에 따라서 6개월에서 1년의 어학과정을 들으며 준비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그러나 조건부 입학의 경우 실제로 지원할 수 있는 학교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상당히 좁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소규모의 사립학교를 위주로 조건부입학을 허가하고 있으며 간혹 명문대학이라고 하는 학교들(MSU나 USC 등)도 조건부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1년이라는 어학연수 기간 동안 경제적인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조건부 입학이라고 하더라도 영어성적이 학교에서 원하는 만큼 다다르지 못하면 입학이 허용되지 않으므로 일년 이상 어학연수를 하는 경우도 간간히 있다. 그리고 아무리 조건부 입학으로 가더라도 그 외의 필요한 조건들, 학점이나 추천서 등의 조건들이 갖추어져야 한다. 학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2년제 학교의 경우 학점이 2.5/4.0 이상이어야 하며 4년제 종합대학의 경우는 3.0/4.0 이상이면 좋고 상위 학교들은 3.5/4.0 이상이어야 한다. 물론 일부 학교는 학점에 상관없이 입학을 허용해 주는 학교도 있다. 조건부입학의 경우 일단 소규모의 학교로 가서 2학년까지 마치고 유명대학으로 편입을 하는 것이 초기의 적응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성공적으로 유학생활을 마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 |
4. 조건부 입학
추천 과정
마틴
컬리지(Martin College, 호주) |
5. 조건부 입학
추천 과정
벨러비
컬리지(Bellerbys College, 영국)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대학준비반(University Foundation)이다. 한국과 교육제도가 다른 관계로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쳐도 Foundation과정을 마쳐야 대학을 들어갈 수 있는데 Bellerby College의 Foundation 과정을 수료할 경우 영국 내의 상위 100개 대학 중에 20여 개의 대학과 파트너쉽이 체결되어 있어 입학할 수 있다. 98년의 경우 졸업생의 98%가 영국의 대학으로 진학을 할 정도로 합격률이 좋다. 상위의 대학으로 진학을 하려 할 경우 졸업 성적이 50-60% 정도만 되면 가능하며 본인의 원하는 전공에 따라 대학을 선택 할 수 있다. 물론 이 과정은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