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인천공항에 도착한 수간 `드디어 한국에 돌아 왔구나`하는
기쁜 맘보다는 ~아! 이제 나의 달콤했던 여행이
끝났구나` 하는 섭섭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그 정도로
나의 여행은 너무 소중했고 내 인생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으로 만족스러웠다.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난 사회로 나가기엔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모두들 겪고 있는 영어문제 말고라도 말이다. 내 전공은 관광학 & 호텔 경영학, 난 내 전공이 적성에 맞았고 나름대로 학교생활을 잘 보냈는데도 그 공허함은 좁은 시각, 관광에 대한 실제적인 경험을 제쳐 두고라도 도대체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지가 궁금했다. 뭘 먹고, 무슨 생각은 하는지 그리고 다른 나라엔 무슨 볼거리가 있는지 말이다. 그래서 일단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힘든
시간이었다. 학생신분으로 일을 해도 모이는 돈의
액수는 적었고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기에 더욱 그랬다.
`여자 혼자서 무슨 여행은 여행!` 석 달간 일한 이백만원과 내가 대학생활동안 탄 장학금으로 내 고민의 1차적 원인이었던 자금 문제는 끝났다. 누구나 그럴 것이 가선 별거 아닌데 가기 전에 왜 그리 불안하고 궁금한 게 많던지..... 일단 나라를 정하고 유학원을 찾았다. 거기서 만난
언니가 지금의 유학정보뱅크의 실장언니.....(언니가
이건 빼라고 했는데) 나의 여행기를 쓰자면 책 한 권이 나올 것이다. 그래서 몇 개의 주제만 골라 설명하겠다. 영어 호주는 영국 영어권이지만 거대한 대륙이 너무나
멀리 고립되어 있어 영국식 영어보단 호주자체의
색체가 조금은 강한 영어를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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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자는 것 호주가 배낭여행의 천국이라 불리는 이유중 하나는
싸고 저렴한 백백커하우스가 너무나 잘 운영되고
있는다는 점이다. 첨에 도착한 시드니의 한 백백은
동양의 조그마한 여자에겐 엽기적이었다. 입는 것 호주 뉴질랜드는 제조업이 취약한 관계로 대부분의
옷들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옷들이다. 볼거리 난 가이드 북에 많이 의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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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여행 노하우 첫째 낯선 곳에 있다고 해서 절대 쫄지말 것. 지금 그때 찍은 사진들을 보면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되도록 많은 것을 볼려고,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색다른 것을 접하려고 노력했기에 내 여행은 지금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p.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