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등 서구에 불었던 조기 유학열풍이 최근에는 동남아와 중국으로 불고 있습니다.이렇게 유학생이 폭증하다 보니까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평양 연안의 영국영섬 피지.
유학생의 연간 학비는 20만원입니다.
가까운 호주나 뉴질랜드의 학비 1500만원의 70분의 1 정도에 불과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현숙(피지 유학생 학부모): 경제적인 어떤 그런 면도 있지만 일단 유해환경이 거의 없다는 것, 그리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
⊙기자: 역시 영어를 공용으로 쓰고 있는 필리핀도 유학생이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해 이 유학원에서만 한 달에 수십명이 유학을 떠나고 있습니다.
싼 비용 외에도 영어와 함께 제2외국어를 배울 수 있고 미국 등 서구에 비해 학생들이 받는 심리적 부담이 적다는 점 등이 이들 국가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조사 결과 동남아와 중국 유학생 증가율은 각각 50%와 21%로 미국과 캐나다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특히 동남아는 총유학생 수에서도 호주와 뉴질랜드를 앞지르며 미국, 캐나다, 중국에 이어 4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현지 어학원들이 수강료만 받고 사라지거나 학생들의 현지 체류증을 발급해 주지 않아 유학중에 되돌아와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우윤(필리핀 전문 유학원장): 개인 형태로 해서 학생들을 모집한 다음에 아주 안 좋은 학교로 집어넣고 맨투맨교사로 돌리고...
⊙기자: 또 일부 국가의 경우 치안이나 교육인프라등이 불안한 점 등도 고려해야 될 요소로 꼽힙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